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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히 움직이었다.
길로 탁 트인 레스토랑에서 풍겨오는 치킨냄새가 우리를 잡아 끌어서 결국은 안으로 들어가고야 말았다.
치킨한조각, 콘, 샐러드 셋트하나에 멕시칸 샐러드하나를 시켰는데 거금 9,901엔이 나갔다.
뼈를 깍는듯한 기분이 들었지만 계산을 해주는 점원이 잘 생겼었고
우리를 보더니 '감사합니다~'라고 애교섞인 마포인터넷 인사를 해서 기분이 좀 풀렸다.
여기와서 느낀거지만 의외로 한국어 인사한마디 정도 할 줄 아는 CNM 일본인들이 참 많다.
길을 물어봐도 한국에서 왔다고 하면 다들 C&M 길을 물어봐줘서 고마운지 '감사합니다~' 라고 한다. 이것참..호호호~
아 그리고 길을 따라 좀 내려가다 보면 무지 이쁜 가게가 있다.
이름하여 '콘돔 매니아.' 성인용품 가게인데 콘돔이 막대사탕, 우유팩같은 모양으로 아주 앙증맞게 tv 티비 포장되어 있다.
오모떼산도의 여기저기 구경을 하다가 빨간색에 하얀 글씨가 쓰여진 박스테이프를 선물 포장 할 때 쓰려고 320엔 주고 샀고
빨간색에 하얀 땡땡이가 있는 스카프를 현금 200엔 주고 샀다. (눈치 챘겠지만 빨간색, 아주 좋아한다.)
'콘돔 매니아' 옆으로 메이커 결합할인 가게들이 늘어서 있는데 평소에 좋아하는 'THE NORTH FACE'에 들어가니
이쁜 배낭이 5700엔이라 쌍둥이 언니에게 줄 선물로 하나 장만했다.
이쁘게 포장한 선물을 들고 디지털방송 하라주쿠를 누비며 마포유선방송 할인가격과 마포구 인터넷 가입 신청에 대해 가게마다 들어가서 구경도 하고, 화장품이 쓸 수 있게되어 있어서 화장을 떡칠로도 해
보고,
비싼 메니큐어도 열손가락 가지각색으로 해보면서 완전히 깜깜해진 10시가 되어서 CNM 신주쿠로 돌아왔다.
역시 가부키쵸를 지나가게 돼었는데 잡다한 물건을 많이 파는 가게가 있어서 들어갔다가 잡지가 쌓여져 있길래 봤더니만....
이것참....업소 아가씨들 소개에 순위 메겨논 잡지였다. 한권이 다아~ 그런 내용들로 채워져 있었다.
거기다가 바로 옆에 있는 잡지를 보니 진짜 노골적인 장면들이 가득했다.
하나 살까했는데 어차피 한번 보고 말거 돈 아까워서 그냥 숙소로 돌아왔다.
돌아오니 밤 11시. 씻고나서 씨앤엠, 씨엔앰 잘까하다가 이구치 아저씨가 어디서 자는가가 너무 궁금해서 지켜보기로 했다.
근데 안자더만요. 우리가 나간 낮동안 옆방에서 자고는 밤을 꼴딱 새는 거다. 추천 정말 신기했다.
오늘은 방에 놓인 티비로 일본 방송을 좀 보다가 자기로 했다.
언니는 일어를 전혀 못하기땜에 10분 보다가 잠이 들었고 마포인터넷 최저가와 마포구 케이블 방송 접수를 하고 나는 한두마디는 할 줄 알아서 계속 봤다.
음..좀 놀라웠던건 그리 야한 프로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쇼프로그램에서 여자 게스트가
다른 진행자 및 게스트에게 "제일 마지막으로 XXX했던 때가 언제에요?" 라는 질문을 했다는 것이다.
나로서는 굉장히 이질감이 느껴질 수 밖에 없었다. 좀 보다보니 12시가 돼서 불을 끄고 잠을 청했다.
오늘의 지출 내역 : 아침에 먹은 고기라멘 : 470엔 , 과자 + 밀크티 : 210엔, 아이스크림 120엔, 딸기빙수 500엔, 콜라 + 애플파이 :
370엔, 박스테이프 320엔, 스카프 200엔, 가방 5700엔, 저녁밥 9901엔, 차비(신주쿠->하라주쿠, 하라주쿠->신주쿠) 130엔씩 왕복 * 2
명 = 520엔
계 : 1만 8천 3백 1십 1엔
두근..두근..거리는 맘으로 씨앤앰, 씨엔엠 요헤를 기다리고 있었다. 요헤는 내가 작년에 태국갔을때 만난 나의 일본 친구..
"띠리링~~" 하나" 모시모시~~" 일본 프론트 짜슥" 이마.후론토데..~~블라블라(아니지.일어니깐.나니나니~~).."
음..대강 요헤가 왔다는 야기인가 보다 하고 마포케이블 방송 및 마포구 유선방송 가입하지만..프론토 짜슥한다는 다 알았들었다는 듯이 하고..내려갔다.. 우와..이게 왠일...우리 못생긴.요헤가...요헤가..겁나리 멋져진것이다.정면을 본순간..다시한번 우와~~ 그 엄청난 가슴 근육과..팔근육..^^;;;(정말 만져보고 싶어서 떨리는 손 간신히 붙들었다..--;;;..사실 이날 하루종일.요헤 알게 모르게..말
하면서..무쟈게 요헤를 더듬?? 었다..--^;;;; 몸 정말 좋더군..) 내가 십자수로 만든 우리나라 신랑 신부 열쇠고리를 주고.. 같이 교토로 향했다.
시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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