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요즘 좀 몸이 찌뿌둥하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지도 어언 보름이 넘었는데.....
왜이렇게 일이 고양시 손에 잡히지 않을까?
등산이나 한번할까? 북한산, 도봉산....하루코스로.....
맹렬히 걸어다니던 그때를 떠올리고 싶다....
잼없는 여행기지만.... 잼있게들 읽으셔요~!.....
* 씨앤앰/씨엔엠/씨앤엠/씨엔앰 cnm 8월 20일 동경 이틀째.... *
간만에 편안한 자리에서 단잠을 자니....중간에 한번도 눈뜨지 않고.....
티비랑 불이랑 라디오랑 다 켜놓고 잤더군......
10시 체크아웃인데 9시15분쯤에 일산시 파주시 일어선생님이랑 민선이가
문 두드려서 깨우는 소리에 간신히 눈이 떠졌다.........
이런....!!! 8시쯤 나가서 구경 시작하자고 큰소리친게 나였는데.......
부랴부랴 일어나서 씻고, 업체 설치비용 설치비 무료 면제 채널 초고속 비교 대충 단장하고....처음으로 아침식사다운 식사를 했다.....
빵이랑 과일이랑 죽이랑......괜찮았는데..... 시간없어서 얼른 먹고 길을 나섰다......
자! 동경에서의 두 번째 관광 출발!
이따가 요코하마로 가야하기 때문에 시나가와 역까지 가서 짐을 보관해야했다.......
지역 디지털 HD 비즈 기업상품 가격 싼곳 하여튼 짐이 문제라니깐......!
시나가와까지 가서 짐맡기고 다시 시부야로 오니 벌써 12시.......
우선 각자 일산C&M 쇼핑을 하기로 하고 헤어졌다.....
나는 일어선생님과 같이 시부야역 근처의 조그만 천가게로 들어갔는데.....
밖에서 보기엔 파주C&M 굉장히 작았는데...... 들어가보니 웬걸.......
5층까지의 빵빵한 물건을 골고루 갖추고 있었다......
일본 여자애들은 부지런도 하지....... 물가가 비싸서 옷도 만들어 입나?
각종 옷만드는 재료가 총집합해 있었다...... 옷감, 단추, 리본은 기본이고.....
케이블TV 티비 인터넷 추천 설치 속도 사은품 정말상상도 못할 재료들이 앙증맞게 자리잡고 있었다.......
어제 저녁때 8시 5분쯤 이 가게에 와서 천을 사려고 했더니.....
8시에 가게문을 닫기 때문에 안된다고 했었던 곳이었다.......
우리나라 같으면 문닫는 시간보다는 오는 손님 하나가 더 중요하지 않던가.........?
이해가 안되던 아저씨의 행동이었는데.....
그렇다....전문성.......! 작은가게 였지만 전문성이 있었다.......
천을 주문했더니.....정성을 다해서 끊어주고, 포장해준다.....
아줌마들이 아닌 아저씨 너댓명이.........
천가게 나와서, 나는 가입 요금 신청 할인 현금 선글라스를 잃어버렸기땜에,
보세 선글라스를 하나 구입하기로 맘먹고.....근처의 팬시점을 들렸다.....
1000엔- 2000엔 하길래 뭐.....그럭저럭 싸다......해서,
1000엔 주고 선글라스 하나 구입하고.......(열심히 쓰고 다녔지......)
빵아저씨도 터미네이터같은 선글라스 덩달아 사고.....
어제 지나갔었던 요요기공원 옆길을 주욱 따라가서 메이지 신궁으로.......
근데, 메이지신궁 앞에는 울긋불긋 요란하게 차려입은.......
마악 ~ 코스프레를 마치고 나온 것 같은
어린애들 몇 명이 왁자하게 떠들며 누워있대......
보기에는 노숙한 것 같두만........ 일어선생님은 직업정신을 발휘해서.....
몇 살이냐....학교는 어디다니냐 .......상담을 시작~!
말하는걸 보니 그리 질나쁜 애덜 같진 않고........
자기들도 주말에만 이러고 다니고, 학교에는 또
열심히 다닌다더라.......(근데 그때가 학교 갈 시간 아니었던가?)
걔들이랑 한방 찍고, 메이지신궁 앞에서 서성이던 미국대학생 둘이랑도 찍고.......
메이지신궁안으로 들어갔더니.....일단 그 큰 규모에 놀랐다........
나는 요즘, 한참 명성황후 시해사건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는 참인데......
그것을 일으킨 장본인인 많은 일왕들의 사진을 보니 참 감회가 새롭더라.......
알고왔기에 망정이지, 나도 몰랐으면 오미꾸지에 소원 적어서......
일왕한테 비는 추태를 보였을지도 모르지.......
메이지신궁을 나와서, 북적대는 다께시다도리를 그냥 지나치려했는데........
빵아저씨가 60엔 짜리 하는 스시집이 있다고 외쳐서 거기에서 점심먹기로 결정!
우루루 들어간 곳은 이쁜 까페같은 분위기의 회전초밥집.......
여기서 현석이란 아이는 정말 웃겼지........물론 나도 웃겼지만.......
한자가 잘 눈에 안들어와서 메뉴판 대충보고.......파란 접시는 60엔......
빨간접시는 120엔이라고 이해하고.......다들 빨간 접시는 피해서
파란 접시만 열심히 집었다...... 초밥은 뭐......그런대로 soso.......
그런데 파주 경기케이블 TV 계산할때보니....빨간접시가 60엔이라는게 아닌가......
게다가 파란거라고 집었던 접시들이 몽땅 검은색이라네.......
검은색 접시는 240엔.......! 순식간에 기별 안가는 점심값으로
난 720엔을, 현석이는 무려 1600엔(맞나?...) 정도를 내야했다.......
그때 현석이의 표정이란.........!!!!!!!!